"부처님 손은 약손" 손으로 말해요
처음 절을 찾았을때나 오래다녀도 부처님을제대로 올려보지 못했던 나는 손모양에는 유독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다른절에 방문해도 부처님 손모양을 보는 습관이 생길뿐 이론적 공부를 십년이 넘은 이제야 하게되네요 다 때가 있다는 말이 이말인가 싶네요
부처님의 손모양은 수인(手印, Mudra)이라고 하며, 부처님의 깨달음, 가르침, 서원 등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촉지인은 우리가 자주 볼 수있는 부처님 손모양인데 마귀를 항복시키고 깨달음을 땅에게 증명하는 것이라 합니다.

1. 언어와 문맹의 장벽을 넘기 위해 부처님 당시 고대 인도에는 다양한 언어와 방언이 존재했고, 글을 읽지 못하는 민중이 대다수였습니다. 수인은 어떤 언어를 쓰든, 글을 알든 모르든 누구나 직관적으로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각적 언어' 역할을 했습니다.
2. 깨달음의 상태(체험)를 표현하기 위해 말이나 글은 개념을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깊은 명상 상태(선정인)나 진리를 깨달은 순간(항마촉지인)처럼 언어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오묘한 정신적 경지와 상태를 손모양이라는 몸짓을 통해 직접적으로 보여준 것입니다.
3. 중생에게 신뢰와 안도감을 주기 위해 두려움을 없애주는 손모양(시무외인)이나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손모양(여원인)은 말로만 "걱정하지 마라"고 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한 비언어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중생은 부처님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과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4. 불상 제작과 가르침의 전승을 위하여 훗날 부처님이 입멸하신 뒤, 제자들과 후대 사람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불상으로 제작해 기억하고자 했습니다. 이때 각 불상이 부처님의 생애 중 어느 순간(설법하는 모습, 깨달음을 얻는 모습 등)을 나타내는지 구분하고 그 뜻을 후대에 정확히 전승하기 위해 수인이 결정적인 기호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부처님의 손모양은 말이라는 한계를 넘어 모든 중생에게 진리와 자비를 가장 직관적이고 보편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몸짓 언어'였습니다.
- 석가모니불의 대표 수인 (근본 5인)
-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오른손을 내려 손끝으로 땅을 가리키는 모양입니다. 마귀를 물리치고 깨달음을 얻었음을 땅의 신에게 증명하도록 하는 손모양입니다.
- 선정인(禪定印): 가부좌를 하고 앉아 두 손을 배꼽 앞에 겹쳐 놓는 모양입니다. 잡념을 없애고 깊은 명상과 삼매에 들어간 상태를 의미합니다.
- 전법륜인(轉法輪印): 두 손을 가슴 앞에 올려 손가락으로 고리를 만드는 모양입니다.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법륜)를 세상에 전파하고 설법하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 시무외인(施無畏印): 오른손을 올려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게 하는 모양입니다. 중생의 두려움을 없애주고 평안을 준다는 의미입니다.
- 여원인(與願印): 왼손을 아래로 내려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게 하는 모양입니다. 중생이 원하는 모든 소원을 들어준다는 서원을 담고 있습니다. (※ 시무외인과 여원인은 한 쌍으로 많이 쓰입니다.)
- 다른 부처님 및 보살의 주요 수인
- 지권인(智拳印): 왼손 검지를 세우고 오른손으로 그 검지를 감싸 쥐는 모양입니다. 비로자나불의 수인으로, 부처의 지혜와 중생의 어리석음이 둘이 아니며 우주 만물이 하나라는 진리를 뜻합니다.
- 아미타구품인(阿彌陀九品印): 아미타불의 수인으로, 중생의 업식과 깨달음의 정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구원한다는 9가지(상품·중품·하품 각각 상·중·하) 손모양입니다.
부처님의 손모양으로 그뜻을 전하려 하시는 그 깊은 뜻을 이론으로 알아보아서 마음이 날아갈거 같습니다. 궁금증을 오래가지고 간다는것은 무거움인데 이렇게 공부하면 될걸 ,,, 사실 다 이해하거나 외우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부처님 손모양의 메세지가 있다는거와 그 옛날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아우르는 베스트 오브 메세지라는것은 인정 인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