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행사

강원도로 떠난 "왕의 순행(巡幸)"실록이 기록한 왕의 여정. 아이와 함께 우리가족은 560년 전의 숨결을 느껴봅니다.

여왕의스토리 2026. 8. 1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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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간 :2026.7.14(화)~9.27(일)    ■ 장소: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강원평창진부월정사) 2층

1466년(세조 12년) 3월 16일부터 약 39일간 펼쳐진 세조의 강원도 순행은 한양을 출발해 경기도 → 황해도·강원도 접경(철원) → 금강산 → 동해안(고성·낙산사) → 오대산(상원사) → 영서 지방(횡성·원주) → 한양으로 돌아오는 거대한 원형(고리형) 코스였습니다.

세조는 왕비(정희왕후), 세자(훗날 예종), 신숙주 등 왕실 및 조정 대신과 수많은 호위 인력을 거느리고 이 여정을 집행했습니다.

📍 1466년 세조의 강원도 순행 전체 코스

1단계: 한양 출발 및 북상 (3월 16일 ~ 3월 19일)

  • 코스: 한양(경복궁) → 양주 → 포천 → 철원
  • 내용: 한양에서 북쪽으로 출발하여 경기도 북부를 거쳐 강원도 내륙 관문인 철원 일대로 이동했습니다.

2단계: 금강산 순례 (3월 20일 ~ 윤3월 10일)

  • 코스: 철원 → 회양/회양 동구 → 금강산(장안사, 정양사, 표훈사) → 고성 온정 행궁
  • 내용: 금강산 입구에 도착하여 내금강의 주요 사찰인 장안사, 정양사, 표훈사를 순례하고 고성 온정(온천) 행궁에 머무르며 피로와 피부병을 달랬습니다.

3단계: 동해안(영동) 남하 (윤3월 11일 ~ 윤3월 15일)

  • 코스: 고성 온정 → 명파역 → 양양 낙산사 → 강릉 구산역
  • 내용: 금강산에서 발길을 돌려 관동팔경 일대인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며 관음 기도 도량인 낙산사 등을 방문했습니다.

4단계: 오대산 진입 및 상원사 낙성식 (윤3월 16일 ~ 윤3월 17일) ★ 핵심 목적지

  • 코스: 강릉 구산역 → 대관령/오대산 동구(진입로) → 오대산 상원사
  • 내용:
    • 윤3월 16일: 오대산 입구(대산 동구)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 윤3월 17일: 오대산 상원사에 도착해 상원사 중창 낙성식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 민정 및 인재 선발: 오대산 현지에서 지방 인재와 유생들을 위해 특별 과거시험인 '외방별시(外方別試)'를 직접 거행했습니다.
    • (이 과정에서 계곡 목욕 중 문수동자를 친견했다는 문수동자 설화와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 봉안의 계기가 마련됩니다.)

5단계: 영서 지방 경유 및 환궁 (윤3월 18일 ~ 윤3월 21일 이후)

  • 코스: 오대산 → 평창/진부 → 횡성(실미원) → 원주(사기막) → 지평(양평) → 한양 환궁
  • 내용: 오대산을 떠나 백두대간을 지나 영서 지방(횡성, 원주)을 거쳐 한양으로 귀환했습니다. 강원감영이 있던 원주 일대에서 강원도관찰사(이윤인)를 만나 민생 수습과 강원도 진흥책을 당부한 후 한양으로 복귀했습니다.

현재) 오대산 월정사 들어가는 입구에 "만과봉"이 세워져 있어요

1466년(세조 12년) 세조의 오대산 순행(巡行)은 조선 왕조 역사에서 숭유억불 정책에도 불구하고 국왕이 직접 불교 성지인 강원도 오대산 상원사를 방문하여 대규모 불사를 지원하고 피부병 치유 및 문수보살 이적을 경험했던 주요 역사적 사건입니다.

1. 순행의 배경 및 목적

  • 피부병(종기) 치료: 세조는 단종과 단종 복위 운동 세력을 축출·사사한 후 극심한 재앙과 왕위 찬탈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렸으며, 몸 전체에 악성 피부병(나병 또는 중증 종기)이 발병해 심한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 불교 지원 및 민심 수습: 국왕 자신의 병을 고치고 왕실의 안녕을 빌며, 오대산에 거주하던 고승 신미(信眉) 대사 등의 신임을 바탕으로 왕권을 강화하고자 했습니다.

2. 오대산 상원사 순행과 문수동자 전설

세조는 1466년 윤2월 오대산 상원사로 거행된 순행길에 올랐으며, 이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유명한 일화들이 전해집니다.

  • 문수보살의 씻김과 피부병 치유: 세조가 상원사 계곡(현재의 관대걸이)에서 혼자 목욕을 하던 중 한 동자를 만나 등 씻겨줄 것을 부탁하며 "국왕의 몸을 씻겨주었다는 말을 아무에게도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동자는 "임금께서도 어디 가서 문수보살을 친견했다는 말을 하지 마십시오" 하고 사라졌고, 세조가 씻은 후 피부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는 설화입니다.

3. 순행 이후의 역사적 유산

오대산 순행 이후 세조는 상원사에 대한 적극적인 후원 조치를 취했습니다.

  • 상원사 중창 및 보물 하사: 세조는 자신이 친견한 문수동자의 모습을 본떠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국보)을 봉안하도록 지시하였고, 은혜를 갚기 위해 상원사 중창권선문(국보)을 내리는 등 전폭적인 물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 세금 및 잡역 면제: 상원사와 오대산 일대 사찰에 토지와 쌀을 하사하고 노비와 위전(位田)을 내리어 사찰 운영을 돕고, 승려들의 잡역을 면제해 주었습니다.

숨죽이고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의궤에 생명을 넣어 동영상으로 움직이는 순행일정과 외방변시는 전시장에 함께한 모든 사람들의 탄성이 절로 나오면 연실 휴대폰으로 동영상과 사진으로 남기느라 바쁜 가족들 ...

방학과 휴가철이라 삼대 가정의 모습에 할아버지께서 손주의 손을 잡고 천천히 설명을 해주시네요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176

전시회를 관람하고 돌아오는 마음에는 세조로부터 쌀10섬을 문수동자로부터 지혜보따리를 받아온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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