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지폐속 아름답고 자랑스런 이야기를 아시나요!!
요즘엔 카드나. 온라인 앱으로 웬만한 은행거래. 쇼핑으로 지폐를 만져본지 오래된거 같네요
그래도 지갑에 있는 천원권 오천원권.만원.오만원권을 꺼내 한참을 들여다보네요
설날 명절에 세뱃돈 받을때 행복감. 대학입학때 받았던 빳빳한 용돈. 이제는 우리시대 추억이 아닐까 합니다.
가만히 보니까 돈마다 의미있는 스토리가 있을 것같아 찾아봅니다.
우리나라 지폐 속 인물과 도안에는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비화와 비하인드 스토리가 흥미롭네요.
세계 유일의 '모자' 지폐 가문

50,000원권의 신사임당과 5,000원권의 율곡 이이는 모자(母子) 관계입니다. 한 국가의 정식 화폐에 어머니와 아들이 동시에 각각 다른 권종의 메인 모델로 등재된 사례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합니다.
5,000원권 속 그림은 아들의 지폐에 들어간 어머니의 작품

5,000원권 뒷면을 보면 수박과 패랭이꽃, 나비가 그려진 화초영모도가 있습니다. 이 그림은 바로 신사임당이 그린 <초충도(草蟲圖)>입니다. 아들(율곡 이이)이 메인 모델인 지폐 뒷면에 어머니(신사임당)의 예술 작품이 실려 있는 셈입니다.
1,000원권 퇴계 이황의 '서양풍 콧대' 해프닝
1975년 처음 발행되었던 구 1,000원권 속 퇴계 이황의 영정은 서양화가 이유태 화백이 그린 정부 표준영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일각에서 "퇴계 이황 선생의 콧대가 너무 높고 서양인처럼 생겼다"라는 지적이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현재의 1,000원권은 디자인이 전면 수정되면서 한결 자연스러운 영정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세종대왕은 사실 '상상화'?
10,000원권의 세종대왕은 조선 시대 당시 그려진 실제 초상화(어진)가 단 한 점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 지폐에 쓰인 세종대왕의 얼굴은 김기창 화백이 조선왕조실록의 기록과 전해 내려오는 문헌을 바탕으로 그린 '용모 추정 상상화(표준영정)'입니다. 재미있게도 세종대왕의 얼굴이 김기창 화백 본인의 얼굴과 묘하게 닮았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곤 합니다.
만 원권 뒷면에 숨겨진 '세계 최초의 천문시계'

10,000원권 뒷면에는 거대한 혼천의(천문시계)와 천상열차분야지도(천문도), 그리고 보현산천문대의 1.8m 망원경이 그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혼천의는 조선 현종 때 홍대용과 송이영이 만든 혼천시계(국보)로, 태엽 장치를 이용해 천체의 움직임과 시간을 동시에 알려주던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과학기술 결정체였습니다.
500원 권을 모델로 전세계에 조선업을 홍보 및 수주받은 천재 故정주영회장
1970년대 초,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한국에 제대로 된 조선소나 배를 만든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조선소를 짓기 위한 차관과 선박 주문을 받기 위해 해외로 나갔습니다.
영국의 바클레이스 은행과 금융 가문, 그리고 스위스의 해운왕 리바노스 회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기술력을 의심하며 선뜻 투자하지 못하던 그들에게 정주영 회장은 주머니에서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짜리 지폐를 꺼내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설득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1500년대에 세계 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을 만들었던 민족입니다. 영국보다 300년이나 앞서 배를 만들었던 잠재력이 있으니, 잠시 늦어졌던 산업화에 기름칠만 하면 훌륭한 배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 대담한 기지와 배짱, 그리고 강한 확신에 감동한 선주들과 금융 기관은 차관 제공과 대형 유조선 주문을 결정했고, 결국 아무것도 없던 울산의 백사장 모래밭에 조선소를 짓고 유조선을 동시에 건조해 내며 세계 1위 한국 조선업의 신화를 열게 되었습니다.
여고시절 (1982년 저의 고1)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님이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권 지폐를 보여주며 당당하게 투자를
이끌어내어 울산의 백사장 모래밭에 세계 1위 한국조선업 신화 이야기를 수업중에 듣고 얼마나 감동이였는지 지금도 가슴이 뭉클하네요
저는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나의 지갑안에는 단위별 지폐를 꼭 넣어 둘것입니다. 후에 나의 딸에게 남겨주고 싶네요